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22)가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함께 있으면 서로 웃게 되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황후의 딸인 일본 아이코 공주가 지난달 20일 도쿄 메지로 지역에서 열린 가쿠슈인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22)가 처음으로 이상형을 밝혀 일본 현지에서 관심을 모았다.
최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이코 공주는 지난 2일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결혼에 대한 생각은 2년 전과 변하지 않았다"며 "함께 있으면 서로 웃게되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루히토 일왕 부부로부터 구체적인 조언을 들은 건 없지만 부모님처럼 서로 배려할 수 있는 관계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마음을 움직이는 만남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지금까지의 만남 모두가 내 마음을 풍요롭게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만남에 기쁨을 느끼고 만남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적십자사의 청소년 자원봉사 부서 첫 출근 소감과 관련해 "사회의 일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르게 직장에 적응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보통의 직장인 여성으로 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아이코 공주는 성년 기자회견 당시 결혼에 대해 "아직 멀었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