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라자의 시그니처 향기가 CJ올리브영 매장까지 진출했다. 사진은 더 플라자의 향기를 담은 자체 브랜드 상품 P컬렉션 디퓨저와 핸드 크림. /사진=더 플라자
일상에서 호캉스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호텔 PB 상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가 자체 브랜드(PB) 상품 'P컬렉션'(P-Collection) 매출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더 플라자는 MZ(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세대를 중심으로 한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PB 상품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더 플라자 PB 상품 구입자 중 60%가 2030 세대이고 특히 카카오 선물하기는 30대 주문 비중이 42%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PB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P컬렉션 디퓨저 3종은 지난 5일부터 CJ올리브영 공식 온라인 몰에 입점했다. 5월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15일부터 7일간은 파라다이스시티, 글래드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 CJ올리브영 '호텔 센츠(Hotel Scent)'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에는 3개 호텔의 시그니처 향을 담은 디퓨저, 차량용 방향제 등을 선보인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새롭게 출시한 P컬렉션 퍼퓸 핸드크림의 3월 매출은 출시 초기보다 8배나 증가했다"며 "PB 상품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상품군과 판매처를 지속 확대해 고객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 플라자는 2010년부터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일관된 향을 제공하는 향기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시그니처 향 '퍼퓸 데 브와'는 유칼립투스와 플로럴 향을 조합한 숲속의 향으로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2015년부터 디퓨저와 룸앤패브릭스프레이를 출시했다.


더 플라자는 PB 상품 인기에 힘입어 객실 패키지 2종을 마련했다. '스테이 인 P컬렉션'은 디럭스 또는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 1박과 디퓨저&룸앤패브릭스프레이 세트를 제공한다. '리프레싱 스테이'는 디럭스 객실 1박과 퍼퓸 핸드크림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각각 31만원, 30만원부터이고 무료 멤버십(웹 회원)에게는 10% 할인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