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충전 수단이 다양화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에 기후동행카드 홍보물이 게시된 모습. /사진=뉴스1
오는 27일부터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를 신용·체크카드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실물카드는 아직 현금 충전만 가능하다.
10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까지 서울지하철 1~8호선 1회권 발매기에 신규 결제단말기를 부착해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신용카드·간편결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 9월 서울교통공사의 신형 발매기 도입 때 이 기능을 추가하려 했다. 하지만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발매기에 대한 개선을 결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5일 기준 모바일 카드 49만3000장, 실물 카드 51만5000장이 판매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약 2개월 만에 100만장이 판매되는 등 수도권 대중교통 결제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일일 사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시행 첫날인 1월27일 약 7만명이던 일 사용자는 설 연휴 직후 크게 증가해 이달 2일 첫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 상반기 중 기후동행카드에 서울대공원 등 문화 시설에 대한 할인 혜택도 추가할 예정이다. 10월 운항을 시작할 '한강 리버버스'에도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