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소재 하이브 사옥 /사진= 지선우 기자
머니S가 하이브 사옥 인근 상권을 찾은 지난 17일,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사진이 걸린 상점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정류장, 건물 외벽 등에도 현수막이 가득 걸려 있었다.
하이브 사옥 후문에 위치한 상권 /사진= 지선우 기자
인근 카페 관계자는 "과거 이곳은 낙후 상권으로 분류됐지만 현재는 분위기도 바꿨고 손님도 늘었다"며 "아트스트가 방문하는 경우는 적지만 팬들이 응원하기 위해 카페를 대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탄소년단 팬심 때문에 사옥 앞에서 사진찍기 위해 줄을 선다"며 "서울 대표 관광 코스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옥을 옮기고 주변 상권이 번창한 것이 사실"이라며 "회사와 연계된 것은 아니지만 팬들이 응원하는 아티스트 기념일에 인근 카페를 빌려 모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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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손님 몰린다… "사옥 이전 후 전부 변했다"━
하이브 사옥와 횡단보도를 하나 둔 상권가 입구 /사진= 지선우 기자
이날 한 카페에 들어서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지어 주문하고 있었다. 이 카페는 2018년부터 7년째 운영 중이다. 3년 전에는 회사원 위주로 영업을 해왔지만 현재는 팬 행사 대여 공간으로 거듭났다. 처음부터 공간 대여 사업을 한 것은 아니었으나 하이브 사옥이 들어서면서 대여 문의가 쏟아지자 시작하게 됐다.
하이브 사옥 인근은 팬덤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아닌 다른 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팬들도 이곳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팬들이 이곳을 선택하는 이유는 용산 인근에 거주하는 아티스트가 많고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마주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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