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Università Ca' Foscari Venezia)’에서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과 광주비엔날레’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에서(Universita Ca' Foscari Venezia)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 비엔날레'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카 포스카리 대학은 이탈리아에서 몇 안 되는 한국학과 학사과정이 개설된 대학이다. '광주사람이 겪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경험과 광주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대학 측의 요청에 따라 강 시장의 특강이 이뤄졌다.
강 시장은 이날 한국학과 학생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고교 시절 경험한 5·18과 광주 정신, 그 가치를 예술로 승화하고자 창설한 광주 비엔날레, 의향·예향·미향의 도시 광주등을 소개했다.
강 시장은 "광주 비엔날레는 5·18 정신을 배경으로 창설돼 올해로 30주년을 맞게 됐다"며 "베니스비엔날레와 같이 파빌리온을 운영하고 있지만 광주 비엔날레의 파빌리온은 연대와 다양성을 근간으로 도시 외교의 전령이자 플랫폼으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니스에 한국과 5·18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아 행복하다"며 "광주는 의로운 도시 '의향',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도시 '예향', 미식가들의 도시 '미향'으로 불린다. 올해 9월 청명한 가을햇살과 함께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 만나자"고 학생들을 초청했다.
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은 지난 14일부터 토리노, 밀라노,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를 방문해 비엔날레 등을 매개로 우호 교류를 확대하고 전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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