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성과를 내면서 올해 9500억원 이상의 순이익 창출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5% 늘어난 391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4% 줄어든 6조2459억원에 그쳤지만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호전이 전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순이익은 40.7% 증가한 368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한국투자증권은 채권과 발행어음 등 고금리 시대에 적합한 확정금리형 상품을 대거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9500억원 이상의 순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1조 클럽에 가입한 증권사가 전무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이에 가까운 실적을 올릴 것이란 기대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 3404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시현했다"면서 "운용이익 둔화에도 큰 폭의 수수료 이익과 이자 이익 증가로 지주 순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상회하며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1분기 중 주식 시장 여건 개선으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데다 시장 금리 안정에 따른 조달 비용 하락으로 이자 이익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뿐만 아니라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이 확대되면서 부진했던 기업금융(IB) 부문 역시 회복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룹 전체 PF 익스포져가 여전히 크고 추가적인 PF 정상화 방안 발표가 예정돼 있어 2분기 이후 추가적인 비용 인식 여지가 있으나 2022년과 지난해 대비 추가 손실 우려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9500억원 이상의 순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