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서 벌어진 한국인 관광객 납치살해 사건의 용의자 3명 중 1명이 국내에서 검거됐다. /사진=뉴시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용의자 3명 중 1명이 최근 국내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한 후 지난 12일 오후 형사기동대 전담팀을 투입해 20대 용의자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태국에 입국한 한국인 관광객 B씨(34)를 납치해 B씨의 가족에게 300만바트(약 1억1000만원)를 몸값으로 요구한 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오전 한국인 2명이 B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가서 픽업트럭으로 갈아탄 후 파타야의 한 저수지 인근 숙박시설을 빌린 사실을 파악했고 픽업트럭이 지난 4일 밤 9시쯤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빠져나갔다가 저수지 근처에 1시간 정도 주차했다가 다시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잠수부들을 저수지에 투입해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 B씨의 시신이 담긴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태국 경찰과 공조수사를 통해 나머지 2명이 태국 현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소재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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