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득한 신용카드 주인 찾아주려 '300원' 결제… 여고생들의 재치

분실된 신용카드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300원'을 결제한 여고생들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이미지투데이

분실된 신용카드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300원'을 결제한 여고생들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60대 남성 한모씨는 지난 19일 '카드 승인. 300원 일시불. 모 편의점'이라는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한씨가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 CCTV를 확인한 결과 여고생 두 명이 편의점 안을 두리번 거리다 막대사탕 한 개를 구입한 후 직원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여학생들이 건넨 것은 한씨의 카드와 막대사탕 결제 금액인 300원이었다.


편의점 직원에 따르면 학생들은 막대사탕을 구매해 한씨에게 카드의 위치를 알리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씨는 "요즘은 어떤 물건을 습득하면 찾아주기보다 버리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냐"면서 "보기 드문 일이다.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은 "훈훈한 사연이네요" "진짜 기특하다" "어른보다 낫네" 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