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잇따라 팬들을 겨냥한 보험상품을 롯데손해보험이 팬들을 겨냥한 이색보험인 '덕밍아웃상해보험'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 2주 동안 1300여건의 설계 문의가 접수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빌런 덕밍아웃상해보험 가입 문의·설계건수는 출시한지 2주만에 1300건을 넘었다. 보험료 규모가 크지 않고 고객층이 불특정 다수가 아닌 이색보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판매 초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롯데손보 측 입장이다.
'덕밍아웃'은 오덕과 커밍아웃을 합친 합성어로 자신의 대중문화 취향과 관련해 주변인들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누군가의 열렬한 팬이라는 의미다. 이 보험은 공연장에서 다치거나 직거래 사기 등을 당했을 때 피해를 보상한다.
공연장에 몰리는 인파로 다치는 경우 골절 수술비나 깁스 치료비를, 콘서트 티켓이나 포토카드 같은 굿즈'(관련 상품)를 직거래하다 사기를 당했다면 최대 50만원 내에서 피해 금액의 9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보험 가입 기간도 1년 또는 하루로도 정할 수 있어 콘서트 또는 팬미팅 같은 행사가 있을 때만 이용 가능하다. 성인인 부모가 미성년 자녀를 대신해 가입하거나 성인끼리도 선물할 수 있다. 가입 연령은 만 14세부터 70세까지다. 보험료는 1일 기준 남자, 여자 모두 1000원이다. 1년으로 살펴보면 남자는 1만4160원, 여자는 1만3900원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각종 콘서트와 페스티벌이 많아지는 시기에 팬 전용 보험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보험을 지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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