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가 4017명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거래량도 늘면서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매수자는 전달(3066명) 보다 31% 증가한 4017명이다.

생애 첫 매수 인원이 4000명을 넘긴 것은 지난해 7월(4028명) 이후 10개월 만이다.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등 저금리 대출상품이 출시되면서 매수심리가 커진 영향이 매수자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최근 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거래량도 늘면서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심리가 팽배해진 것이 매수자 증가를 이끌었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평균 0.10%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09%) 대비 0.01%포인트 커지며 1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 매매 수요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