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남양유업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25일 오전 9시42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000원(3.95%) 오른 55만2000원에 거래됐다. 남양유업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남양유업은 NH투자증권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 목적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다. 계약 기간에 따라 남양유업은 오는 12월24일까지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소송과 우유업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영업 전략 개선으로 적자를 줄이는 등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은 최근 경영권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오너가인 홍원식 전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이후 지난 1월 대법원판결에 따라 경영권을 넘겨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