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가 최병길 PD와 이혼에 관련해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은 지난 2018년 7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히스토리 채널 모터스포츠 서바이벌 프로그램 '저스피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바송인 서유리. /사진=머니투데이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전 남편 최병길 PD와의 이혼 사유를 폭로했다.
26일 서유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병길 PD와의 이혼 사유에 관해 설명했다.

서유리는 "나는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용산 집을 매도하고 결혼생활 중에 생긴 빚을 전부 청산한 후, 용인에 새로 마련한 타운하우스로 이사할 예정이었어. 하지만 불경기로 인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계획은 전부 틀어지고 말았지"라며 "차근차근 써 볼게. 내 이혼 사유. 어차피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려고 했었어. 언젠가 한 번은 해명을 해야 했어. 나쁜X이어도 이렇게 일방적인 나쁜X으로는 살 수 없을 것 같았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24년 2월 단편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나는 제주도로 향했어. 나와 그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였어. 그리고 비로소 그곳에서 이혼 결심을 했어. 노트북으로 변호사에게 제출할 이혼 사유를 작성했지. 약 20개 정도가 추려졌어"라고 덧붙였다.

서유리는 최병길 PD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아파트를 담보로 제2금융권에 대출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X(최병길 PD)는 나에게 5년 동안 총 6억 정도의 돈을 빌려 갔고, 그중 3억 정도만을 갚았어. 이는 그냥 순수 은행 계좌이체 내역만을 계산한 것이고, 이자 비용 같은 건 계산하지 않은 금액이야. 그래서 24년 12월 말까지 X는 나에게 3억2000만원 정도를 갚아야 해. 이는 변호사 동석 하에 작성한 이혼협의서에도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후 경제 사정은 더욱 악화됐고, X는 나와 내 어머니(장모님)에게 신용대출까지 최대로 받게 해서 돈을 빌려오게 해. 나는 현재 이자와 원금 1500만원 정도를 다달이 갚고 있어"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써봤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내가 아직도 일방적으로 나쁜X이냐"며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