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시중 냉동피자 제품의 가격, 안전성, 품질 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냉동피자 제품을 150g 당 가격으로 환산해 조사한 결과 냉동피자 가격은 1616~4223원으로 제품 사이에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가장 저렴한 피자는 이마트의 '노브랜드 콤비네이션 피자'로 150g당 1616원이었다. CJ제일제당의 시카고피자인 '고메 페퍼로니 토마토 시카고 피자'가 150g당 4223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와 함께 냉동피자에 대한 ▲안전성 ▲품질(영양성분·내용물 구성) ▲ 표시 적합성(제품 표시)을 제품별로 비교했다.
안전성 조사 결과 이랜드팜앤푸드의 '애슐리 크런치엣지 올더미트 피자'에서 대장균이 초과 검출됐다. 이랜드팜앤푸드는 해당 제품에 대한 교환·환불 조치와 위생관리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품질 조사 결과 일반 피자보다 두께가 두꺼운 시카고 피자에 치즈가 더 많이 들어있지만 포화지방도 더 높았다. 냉동피자 150g당 포화지방 함량은 1일 기준치의 32~64%에 해당했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 가장 낮은 제품은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험대상 14개 제품 중 10개는 반 판 기준 1일 포화지방 섭취 기준치의 50%(7.5g)를 초과한다"며 포화지방 과잉섭취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조사된 14개 제품 피자 반 판(3조각) 기준 열량은 425~665㎉로 1일 기준치의 21~33%였다. 단백질은 20~39g(1일 기준치의 36~71%), 지방 14~32g(26~59%)에 비해 탄수화물은 40~67g(12~21%)로 다소 부족한 편이다.
조사 대상 중 3개 제품에서 영양성분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이랜드팜앤푸드의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와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피자', 하림의 '하림 시카고 피자' 3개 제품에서 트랜스지방·당류 등 영양성분 표시정보가 미흡했다. 해당 제품을 만든 2개 업체는 영양성분 표시개선 계획을 한국소비자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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