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의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지난 5일 방송된 cpbc평화방송 '김준일의 뉴스 공감'에 출연해 "물가에 대한 부분을 굉장히 우려하기에 25만원 민생 지원금 지급을 반대한다"며 이같이 반대표를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민 모두 소비자 물가 상승을 많이 체감하고 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 그런데 당장 13조원에 가까운 금액이 시장에 풀리게 되면 물가 상승은 자명해 보인다"며 "물론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은 가계 숨통이 트이는 금액일 수도 있지만 물가가 올라버리면 '말짱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지원금에 들어갈 13조원이라는 재원을 어디서 마련하느냐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현행 3000명인 의대생 입학 정원을 60%(2000명) 늘린 5000명까지 늘리겠다고 결정했는데 적어도 이 수치적 근거가 어디서 나오는지 설명해줘야 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마찬가지로 25만원이라는 금액도 나중에 꿰맞추지 말고 왜 25만원이냐를 민주당은 좀 설명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종부세 축소 등)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달라졌네 라고 보일 법한 부분이 좀 있었다"라며 "재정 부분에서도 이재명 전 대표가 미래 세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저도 칭찬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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