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입국했고 다음달 3일 본격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 /사진=머니투데이
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고용된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인천공항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향후 4주간 안전·보건기초생활법률을 비롯한 160시간의 특화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마친 후 다음달 3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필리핀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글로리(32)는 "한국을 너무 좋아한다"며 "(가사관리사에) 합격했을 때 주변에서 많이 놀라고 부러워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사관리사로서) 돈을 많이 벌어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며 "가족도 도와주고 필리핀에서 대학원도 다니고 싶다"고 전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고용허가제(E-9)를 통해 고용된다. 이들은 만 24~38세로 가사관리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가사관리사들은 한국어 시험뿐 아니라 영어 면접을 거쳐 선발된 인원이다.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고용한 이용자들이 자녀의 영어 교육에 대해 기대한 부분을 반영했다.
이들은 한국 내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9860원)을 받는다.
시와 고용부가 선정한 시범사업 서비스 제공기관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돌봄·가사서비스 이용가정을 모집하고 있다. 신청 가정 중 한 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에 해당하는 가정을 우선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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