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불길 치솟아 한때 비상… 다시 진정, 진화율 99%
이예빈 기자
2025.03.30 | 09: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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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율 99%로 잔여 화선 200m만을 남겨둔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서 30일 오전 불길이 치솟아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대규모 헬기를 투입해 낮 시간대에는 주불을 잡는 데 집중했다. 일몰과 함께 헬기 철수 후에는 산불진화대원 996명과 장비 210대 등을 동원해 산불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험준한 지형과 두꺼운 낙엽층으로 인해 진화 작업의 어려움은 겪었지만, 야간작업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5시부터 1시간 정도 전날 진화를 집중한 산불 현장 인근의 주불이 진화된 화선에서 불씨가 살아났다. 불씨가 살아난 지역은 암석 지형으로 암석 아래의 불씨가 되살아나 바람과 함께 갑자기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급하게 임도가 없는 산불 현장에 공중·특수진화대원들을 투입했고, 호스를 연결해 직접 물을 쏟아붓는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 불로 진화율은 잠시 98%로 떨어졌다가 오후 6시쯤 다시 99% 진화율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99%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화선 71.2㎞ 중 71㎞는 진화를 완료했다. 잔여 화선은 200m이며 지리산국립공원에 남은 화선은 없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58헥타르(지리산 132㏊)로 추정된다. 이는 축구장 2602개(지리산 184개) 규모다.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했고 총 50대의 진화 헬기와 인력 1473명, 장비 213대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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