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첼리투스 기다려"… 서빙고동 신동아, 50층 올린다

지난 1984년 준공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 사진은 신동아 아파트.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시가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 조망이 가능한 한강변 최고 입지로 평가 받는 신동아 아파트가 도시의 매력과 자연이 조화되는 한강변의 대표 경관특화 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대상지는 '남산과 한강을 품은 경관특화단지'(11만9427㎡, 50층 내외, 약 1840가구 규모)로 거듭난다.

신동아 아파트는 서울의 남북녹지축과 한강수변축이 만나는 입지·경관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지만 획일적인 아파트 경관과 철도, 강변북로 등 광역 기반시설에 의해 고립돼 지역의 잠재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1984년 준공된 신동아 아파트는 지난해 9월 서빙고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돼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신동아 아파트를 시작으로 지역 일대 아파트단지 재건축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이촌한강생활권 일대의 한강변 북측 경관이 다시 그려질 전망이다.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의 3가지 전략은 ▲한강, 용산공원, 남산 자연조망을 함께 누리는 경관(조망)특화 단지 조성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도시기반시설의 획기적 개선 ▲한강과 지역,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녹지·보행체계 구축이다.

서울시는 신동아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강변북로 재구조화 등 용산 일대의 대대적 도시공간 변화가 예상된다"며 "신동아 아파트가 신(新)용산 시대의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서울의 대표 단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