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BTS 슈가를 응원했다. 사진은 2023년 6월 함께 무대를 즐기는 슈가와 싸이의 모습.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지난 2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2024'에서 싸이가 공개적으로 슈가를 응원했다.
흠뻑쇼의 엔딩곡으로 '댓댓'(THAT THAT)을 선택한 싸이는 곡을 소개하며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해준 슈가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슈가를 언급했다.
싸이의 정규 9집 '싸다9'의 타이틀곡 '댓댓'은 싸이와 슈가가 공동 프로듀싱한 곡으로 슈가는 이 곡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바 있다.
슈가는 지난 6일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 23일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가수 싸이가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BTS 슈가를 응원했다. 사진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라온 자필 사과문의 일부. /사진= 팬 커뮤니티 위버스 캡쳐
그는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했다. 이어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슈가를 공개 응원한 싸이에 여론은 싸늘하다. 일부 슈가 팬들은 싸이의 응원을 고마워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은 "범죄자를 응원하냐"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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