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이커머스 업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지난달 주요 이커머스 매출이 1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3.0% 감소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티메프를 제외한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이커머스) 10개사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했다.

카테고리 별로는 ▲서비스·기타 61.6%(집밥·배달음식 수요 반영) ▲식품 21.0% ▲화장품 16.3% ▲생활·가정 12.8% 등이 상승했다. ▲아동·스포츠 8.8% ▲패션·의류 9.6%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계절상품(보양식·선크림), 음식배달 이용, 가정용품(세제 등) 구매 등이 꾸준히 증가해 식품, 화장품, 서비스·기타 등의 품목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온라인 부문은 12개사의 월간 거래액을 기준으로 조사한다. 지난달에는 티몬과 위메프가 거래액을 제출하지 못해 쿠팡과 11번가, G마켓, 롯데온 등 1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9%, 6.4%씩 줄었다. 휴일 수 감소와 잦은 비 등의 영향이다. 근거리 쇼핑이 가능한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SSM)의 매출은 각각 2.9%, 1.4%씩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원가 논란이 있었던 해외유명브랜드(-11.0%)를 포함해 가전·문화(-13.2%), 패션·잡화(-6.0%), 생활·가정(-7.0%) 등 대부분 분야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편의점은 하이볼·김밥 등 가공식품(2.4%)과 즉석식품(2.3%)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객 교통카드 수요 증가 등으로 기타(3.4%)분야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잦은 비로 인해 커피·생수 등 음료는 부진했다. SSM은 농수축산(2.6%), 가공식품(0.2%) 등 식품군(1.9%)의 매출 소폭 상승했다. 비식품군은 3.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