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생물 유튜버 '수빙수'가 키조개 손질 중 발견한 흑진주 가격이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2일 우연히 발견한 진주(왼쪽)와 감정원을 찾은 수빙수(오른쪽)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130만 구독자를 거느린 생물 유튜버가 키조개 손질 중에 발견한 흑진주 감정가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수빙수'에는 '자동차 한 대 살 수 있다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2일 공개한 영상에 담긴 키조개에서 발견한 천연 진주 감정 결과를 알리기 위해서다.

영상 속 수빙수는 진주 감별서를 지참해 감정원을 찾았다. 표정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는 듯 보였다.


감정사는 "차는 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 "장난감 차 정도면 가능하다"며 "가치를 평가하려면 사이즈가 커야 하는데 조금 작다"고 덧붙였다.

해당 진주를 실제로 매입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는 게 감정사의 평가다. 그는 "광택이 적고 라운드 형태가 아니다. 원형일수록 가치가 더 높다. 감별서상 천연 진주는 맞지만 가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수빙수는 "만약 천연 진주인데 크기도 크고 라운드 형태를 갖고 있다면?"이라고 묻자 감정사는 "광택에 따라 최대 수억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답했다.


감정사는 이후 "수빙수님 진주는 가치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7만원도 안 나온다"며 "하지만 제가 20만에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현장에서 현금 20만원을 수빙수에게 건넸다.

지난 2일 수빙수는 전남 해남에서 키조개를 손질하던 중 천연 진주를 발견했다. 지난 8일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가로 4.5㎜, 세로 4.4㎜, 높이 4.6㎜, 0.64캐럿 무게를 지닌 천연 진주임을 입증한 진주 감별서를 공개했다.
감정사는 수빙수의 흑진주를 20만원에 매입했다. 사진은 해당 장면의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