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가 '금융·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개발 된다. 사진은 개발 공간구조 구상도. /사진=서울시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이 수정가결 됐다.
새로 지정되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여의도 금융기관 밀집지역 일대 약 112만㎡다.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제외한 여의도공원 동쪽 일대가 모두 포함됐다.
지구단위계획에는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기반 구축 ▲활력 있는 금융생태계 및 도시다양성 형성 ▲국제 수준의 도시환경 조성 ▲매력적인 건축·도시경관 만들기 등 4가지 목표를 고려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기반 구축을 위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 대해서는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를 지정한다.
공공기여를 통해 핀테크 및 스타트업 지원용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지원용도 등 금융지원기능을 적극 육성토록 했다.
용도지역을 상향하지 않으면 2023년 3월 영등포구에서 고시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과 연계해 권장업종 도입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활력 있는 금융생태계 및 도시다양성 형성을 위해서는 금융·업무시설 및 금융업무 지원시설 등을 지정·권장용도로 도입한다.
중소 규모의 금융산업 업무공간 및 금융산업 지원공간을 적극적 확충하고 다양한 도시기능의 복합을 위해 주요 가로변으로는 가로활성화용도 및 생활지원기능도 도입하도록 한다.
금융산업 특성을 고려해 도심활성화 및 휴먼네트워킹을 위한 가로활성화용도를 배치하고 도심공동화 문제의 해결 및 도심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유형의 도심주거를 공급한다. 의료, 공공, 생활편익 등의 생활지원기능도 확충될 수 있도록 했다.
국제 수준의 금융중심지 위상에 걸맞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의 도시가로를 연장하는 촘촘하고 연속되는 보행네트워크 이외에도 여의도역-파크원(서부선 예정역)-여의도공원 등 금융기능 밀집지역 일대는 철도역사 및 지하보도를 중심으로 주변 건축물의 지하공간을 연결한다.
국제금융중심지 위상에 걸맞은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연한 높이계획과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했다.
금융중심지 일대는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준높이 350m에서 완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한국거래소 및 KBS별관 등 대규모 부지는 랜드마크 계획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오랜 기간 준비해온 이번 지구단위계획으로 여의도가 진정한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개별 개발계획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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