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선두 윤이나. /사진= KLPGA
윤이나는 지난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홍현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경기 후 윤이나는 "발목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 "다행히 샷과 퍼트감이 좋았다. 기대하지 못했던 경기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월 윤이나는 오른 발목을 접질렀다. 치료를 받고 대회에 출전해왔다. 그러나 계속 경기를 뛰다보니 상태가 안 좋아졌다.
윤이나는 "병원에서 발목에 물이 찼다고 했다. 스윙 때 살짝 통증이 있다. 발목 때문에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나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이나의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KLPGA
윤이나는 "두 선수 모두 경기해보고 싶었다"면서 "멀리 치는 선수와 경기를 하면서 나 역시 더 집중하게 됐다.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윤이나는 K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타와타나킷은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272야드를 기록 중인 장타자다. 오수민 역시 장타와 정확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세 선수의 장타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윤이나는 "발목이 좋지 않아 장타를 의식하진 않았다. 비거리로 자극을 받거나 경쟁의식이 생기진 않았다"면서도 "매 홀 달랐지만 탄착군이 비슷했다. 245m 정도 날아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이나가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윤이나는 "한국에선 LPGA 투어 선수와 칠 기회가 적다"면서 "타와타나킷은 코스 매니지먼트와 쇼트 게임, 오수민은 거침없는 플레이와 정확성이 뛰어난 것 같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윤이나는 "나 역시 LPGA 투어 진출 꿈이 있다. 시기를 결정하진 못했지만 언젠간 미국에 가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대회 첫날 공동선두에 자리한 윤이나는 우승하면 다른 선수 성적에 따라 개인 타이틀 선두가 될 수도 있다. 윤이나는 "우승을 목표로 나오진 않았다. 강하지 않게 치고 리듬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이나는 "우승과 상금왕 등 기록적인 것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선물처럼 다가오지 않을까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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