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가 일본 시부야와 서울 명동에 각각 오픈한 전략 매장이 데칼코마니 전략으로 맘스터치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사진은 명동점(위)과 시부야점. /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가 올해 상반기 일본 도쿄 시부야와 서울 명동에 각각 오픈한 두 전략 매장이 데칼코마니 전략으로 맘스터치의 성장을 쌍끌이 견인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지난 4월16일 일본 시부야에 해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와 지난 6월11일 서울 명동 '맘스터치LAB 명동점'을 오픈했다. 두 전략 매장의 운영을 통해 얻어낸 포인트를 상호적용해 국내외 매장 운영 효율성 최적화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시부야 맘스터치와 맘스터치 명동점은 지리적 위치, 타깃층, 서비스 제공 방법 등이 유사하다. 지리적으로 각 도시의 메가 관광 랜드마크로 꼽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중심지 주요 상권에서 한 블록씩 벗어나 있음에도 오픈 이후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직영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는 일본맥도날드가 지난 39년간 영업했던 요충지에, 맘스터치LAB 명동점은 일본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모스버거가 지난 10년간 영업했던 자리에 들어왔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빠른 러닝포인트 상호작용
두 매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존과 다른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현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수동 컨베이어벨트를, 맘스터치LAB 명동점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동수동 혼합 방식의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다. 주문 후 고객에게 제품이 제공되는 딜리버리 타임을 단축했다.

효율 극대화는 지난해 가을 일본 시부야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가 시작이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3주간 총 3만3000여명이 방문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후 정식 오픈한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는 매장 내 좌석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QR코드와 외국인을 위한 키오스크를 병행 운행해 매장의 혼잡도를 낮췄다. 키오스크와 직원 대면 주문이 일반적인 기존 일본 패스트푸드 매장 대비 주문대기시간을 줄였다.

업계 최초로 컨베이어벨트를 활용한 주방 분업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도 높였다. 지난해 팝업스토어 대비 고객 대기 시간을 평균 55% 감소시키는 동시에 품질 향상 효과를 가져왔다.


맘스터치 명동점은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한단계 발전한 자동수동 혼합 방식의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다. 평일 점심 시간대에는 주변 직장인들의 방문 비율이 높은 명동 상권의 특징을 고려해 균일한 품질로 빠른 딜리버리가 가능한 자동·수동 혼합 방식 컨베이어벨트를 주방과 카운터 사이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제품이 전달되는 평균 시간을 줄였다.

서울과 도쿄 두 전략매장은 상호 보완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이를 통해 구축된 운영 노하우는 향후 마스터 프랜차이즈(MF)를 통한 해외진출 시 해당 국가 환경에 맞게 접목해 맘스터치만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