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0%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발행한 에이피알 리포트에서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 유지를 제시했다. 사진은 에이피알이 지난 5월 출시한 고주파 디바이스 울트라 튠 40.68이다.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의 상승세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4분기 실적이 더욱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발행한 에이피알 리포트에서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 유지를 제시했다. 한투증권은 에이피알의 3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 1683억원, 예상 영업이익 297억원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0%, 35.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김명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이 올해부터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아마존, 틱톡 등 신규 채널에서의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라면서 "이 과정에서 시장의 기존 예상보다 마케팅비 등을 많이 지출해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올해 9월 말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250만대를 돌파했다. /사진=에이피알
국내 소비 여력 회복이 더뎌지는 점도 짚었다. 지난 5월 출시한 신규 고주파 디바이스인 울트라튠의 판매가 부스터프로를 넘어서지 못해서다. 김 연구원은 "다행히 내수 사업의 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고 반대로 기저가 낮은 미국 매출 증가 추세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하다"며 "미국 내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마케팅비를 지출했는데, 4분기에는 3분기보다 효율적인 비용 지출이 이뤄지는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매출은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이달 초 자사 뷰티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25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일본 큐텐에서 진행하는 최대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도 2분기와 3분기 연타로 흥행을 기록했다. 2분기 45억원, 3분기 88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