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C조 중 강팀으로 평가받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3차전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는 일본 선수단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은 지난 11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3차전 경기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2-0 완승을 했다.
일본은 호주, 사우디, 인도네시아, 중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당초 '죽음의 조'로 불리며 치열한 1위 경쟁이 예상됐지만 막상 경기를 치르고 나니 일본의 독주 체재였다. 특히 골 득실 기록에서 다른 팀들을 압도한다. 일본은 지난 3경기 동안 14골을 넣었지만 단 1실점도 없었다.
조별 리그 중 변수는 상대적 약팀과의 무승부다. 일반적으로 약팀은 강팀을 상대할 때 수비적인 전술을 준비하고 비기는 것을 목표로 경기를 운영한다. 이런 전술에 발목이 잡힐 경우 조별리그 순위에 지장이 받기도 한다.
앞선 1차전과 2차전에서 일본은 약팀을 확실히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일본은 1차전 상대 팀 중국에 7득점을 성공시켰고 2차전 바레인을 상대로 5골 차로 완승했다.
일본은 이날 A조 1위 강팀 중 하나인 사우디의 홈에서 경기를 펼쳤다. 골망을 흔든 쪽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전반 14분 카마다 다이치의 골로 앞서 나갔다. 사우디도 공격을 이어갔지만 득점 연결엔 실패했고 후반 36분 오가와 코다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끝내 패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힘든 싸움을 피하지 않고 잘 준비해 준 덕분"이라며 "일본 축구는 날마다 성장하고 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우리는 계속해서 더 높은 다음 목표를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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