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상당의 위조 지폐를 제작하고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 구미경찰서는 이날 통화 위조 등의 혐의로 위조지폐 총책 A씨(20대) 등 2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월쯤 3억7230만원 상당의 5만원권 위조지폐 7446매를 만들어 전국으로 판매·유통하거나 마약 구매와 같은 불법 거래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주거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컬러프린터와 실제 지폐 재질의 종이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제작했다. 이 위조지폐를 SNS 광고로 올려 미성년자 등에게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책인 A씨는 지난 2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13일 A씨를 검거해 국내로 송환한 뒤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A씨의 범행에 가담했던 공범 21명은 모두 검거됐고 이들 중 8명은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면밀한 수사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였던 화폐 위조 범죄의 주범을 검거하게 됐다"며 "홀로그램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위조지폐로 의심되면 경찰에 신고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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