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코끼리 사진을 찍으려던 20대가 코끼리에 밟혀 사망했다. 사진은 A씨를 밟아 죽인 코끼리의 모습. /사진=NDTV 캡처
인도에서 코끼리 사진을 찍으려던 20대가 생을 마감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카드치롤리 지역에 위치한 아바푸르 숲에서 23세 남성 A씨가 코끼리와 사진을 찍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A씨와 친구 2명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숲 근처에서 코끼리를 봤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사진을 찍기 위해 이동했다. 이들은 곧바로 숲속에서 야생 코끼리를 만났고 사진을 찍기 위해 다가섰다. 갑자기 코끼리가 이들에게 달려들었고 일행 2명은 코끼리를 피했으나 A씨는 사망했다. 매체는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사망한 남성은 나무 위에 올라가 코끼리의 공격을 피했으나 코끼리가 나무를 쳐 남성이 땅에 떨어졌고 그때 짓밟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설명했다.


A씨를 죽인 코끼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근 지역에서 최소 7마리 이상의 코끼리를 죽일 만큼 괴팍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경계를 유지하고 코끼리가 목격된 지역은 피할 것을 당부했다.

코끼리는 온순한 동물이지만 위협을 느끼거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국제동물복지기금은 인도에서만 매년 400명 이상이 코끼리와 충돌해 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