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가 국제개발협력 데이터 및 AI활용 공모전 발표 심사와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개발협력역사관 연회실에서 열린 '2024년 국제개발협력 데이터 및 AI 활용 공모전' 발표 심사 및 시상식에서 김동호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왼쪽)와 대상 수상자 한보람씨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7일 코이카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공공데이터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파악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법을 찾고자 열렸다. 코이카의 공공데이터에 대한 국민 만족도와 활용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하고 성과를 확인하는 것도 목적이다.
지난달 2~20일 공모를 접수받고 서류 심사를 거쳐 총 6개팀이 발표 심사에 진출했다. 지난 5일 심사는 블라인드 대면 평가로 진행됐다. 심사는 아이디어의 활용성과 독창성, 실현가능성, 파급성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졌다. 세계시민교육 AI 게임 '리틀 히어로즈'(Little Heroes) 아이디어 기획을 낸 한보람(38)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Little Heroes는 코이카가 제공하는 ODA 용어사전, 세계시민교육 자료 등 공공데이터를 AI가 내용을 분석해 퀴즈 등의 미션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학생들이 게임 속에서 세계 각국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며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사위원들은 공공데이터 수집에 AI 도구를 활용한 점과 일반 국민에게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공적개발원조(ODA)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게임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씨는 수상소감에서 "기존에는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NGO가 학교로 강사를 파견해야 했지만 Little Heroes를 활용하면 학생들이 언제 어디에서든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세계시민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누구나 재미있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도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씨에게는 상장과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우수상에는 안태현씨의 '웨얼왓(Where What): 해외봉사 국가 및 활동 맞춤형 추천과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와 Impact 팀의 'ODA Intelligence Hub'이 선정됐다. 안씨는 해외봉사를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하게 될지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Impact 팀은 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엔진으로 효과적인 ODA 전략을 수립하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들에게는 각각 상장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김동호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는 개최사를 통해 "이번 공모전에서 나온 창의적인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와 우수 사례를 참고해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공공데이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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