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낼 가능성이 커졌다./삽화=이미지투데이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자산·순이익 기준 6대 운용사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854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819억3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 '리딩 운용사' 지위를 수성했다. 2위인 한화자산운용(1094억9800만원)과 2724억3400만원 차이였다. 3위는 신한자산운용(952억6300만원), 4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783억8000만원), 5위는 삼성자산운용(625억3900만원), 6위는 KB자산운용(578억8800만원)이었다.
./그래픽=머니S 김은옥 기자
특히 신한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한자산운용의 올 3분기 누적 채권형 펀드 순자산총액은 5조187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56.6% 증가했다. 이달 15일 기준으로 ETF 순자산규모 5조9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8.6%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펀드 순자산총액은 59.7% 증가한 29조1096억 원, ETF 순자산규모는 101.3% 증가한 11조915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6대 자산운용사를 포함해 전체 자산운용사 471개사의 올해 순이익이 1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자산운용사(471개사)의 당기순이익은 5786억원으로 전년 동기(3908억원) 대비 48.1% 증가했다.
전분기(5248억원)와 비교해도 10.3% 늘었다. 실제 전체 자산운용서 471개사 중 266사가 흑자였으며 205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43.5%로 1분기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일반사모운용사로 범위를 축소하면 적자회사 비율은 48.8%로 1.1%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 및 금리 인하 기대감, 대기성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채권형 펀드와 MMF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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