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츠가 상장 첫날인 지난 20일 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인 '따블'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위츠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 전달 후 김대영 한국IR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응태 위츠 대표이사, 김준태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대표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츠는 전날 공모가 6400원 대비 8290원(129.53%) 오른 1만46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한 때 2만385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대비 4배 상승 '따따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최근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하는 새내기 주가 많은 가운데 위츠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적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장 후 위츠의 최대주주 켐트로닉스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6.5%에 달한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위츠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5300원에서 64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997.37대1을 기록했다. 이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233.16대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으로는 약 2690억원을 모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0.3%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고 평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츠는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등 소전력 시장의 캐시카우(Cash-cow) 역할을 유지할 것"이라며 "또한 스마트가전의 무선 전력 전송 기술 표준(Ki) 시험 인증이 공개 예정인데, 위츠는 로봇청소기, 서빙 로봇 등의 무선 충전 개발은 물론 다양한 스마트 가전용 솔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다른 새내기주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 기업 에스켐은 상장 첫날 공모가 1만원 대비 2910원(29.1%) 하락한 7090원에 마감했다. 같은날 상장한 2차전지 조립 설비 제조 기업 엠오티도 공모가 1만원 대비 2200원(22%) 내린 78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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