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계엄령 관련 야간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금융당국을 비롯한 경제 수장들이 심야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밤 11시 40분부터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계엄 선포와 관련한 긴급 회의에 착수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통화 수장들이 참석 중이다. 경제 수장들의 회의는 계엄 선포에 따른 금융시장 등의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최 부총리는 이 회의를 마친 뒤 기재부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계엄령 선포 직후 원/달러 환율은 오후 11시3분 기준 전날 대비 18.7원 급등한 142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역시 업비트에서만 30분만에 28.9%가 떨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