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BK기업은행
지난해 말 기준 8.8%의 ROE를 수익 다변화와 비용 감축 노력으로 중장기적으로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기업은행의 ROE는 최근 5년간 개선해 국내 은행 평균(8.5%)을 상회하지만, 여전히 자기자본비용(COE) 10%보다 낮은 상태다.
이에 ROE는 제고하고 COE는 낮추고자 개인·소상공인·기관·중견기업 등 고객 기반을 다변화하고, 카드·연금·자산관리 등 비이자 이익 증대하고, 대손·조달비용은 감축하기로 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비대면 뱅킹 채널 고도화 등을 통해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주주환원을 확대하기 위해 CET1 구간에 따라 최대 40%까지 현금배당 점진 상향을 추진하고 주주현금 개선과 배당락 완화를 통한 주가 안정 등의 효과가 있는 '분기배당' 도입도 추진한다.
CET1 연계 주주환원 목표는 ▲1구간(CET1 11%까지, 배당성향 30%) ▲2구간(11~12%, 배당성향 35%) ▲3구간(12~12.5%, 배당성향 40%)으로 나눠진다. 12.5% 이상시 배당성향 목표 상향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배당성향은 32.5%로 업계 최고 수준의 현금배당을 실시 중이지만, 보다 많은 주주에게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기업은행 측은 "현재 CET1 규제비율인 9.5%에 향후 발생가능한 경제 위기에 대비해서 안정적으로 은행 경영을 할 수 있는 자본 버퍼 3%를 합산하여 CET 1 목표를 12.5%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분기배당은 내년 상반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 의결, 금융당국 인가 등 관련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한 것이다. 이후 정관 개정도 필요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제고를 통해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과 배당여력을 확대해 중소기업 지원과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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