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온라인 전국위원회의 의결로 권영세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에 공식 취임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3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은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안건 표결은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위원 787명 중 546명이 참여해 489명(약 89%)이 찬성했다.
임명안이 전국위에서 가결됨에 따라 권 의원은 이날 오후부터 비대위원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사임한 지 15일 만이다.
권 의원은 이날 비대위원장 취임식 없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을 향한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폭발하는 사고로 179명이 사망했다. 이에 여·야 지도부는 현장으로 향하는 중이다. 권 의원은 사고로 인한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권 의원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로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해야 한다. '친윤계'(친윤석열계) 인사였던 권 의원은 도로 친윤당이라는 이미지와 당내 계파 갈등 등을 봉합해야 한다. 만약 윤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경우 60일 안에 치러야 하는 조기 대선 준비도 권 의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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