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샤넬과 에르메스, 롤렉스, 구찌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일제히 값을 올렸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 9일 핸들 장식의 플랩백 가격을 인상했다. 카프스킨 가죽 기준으로 미니는 824만원에서 853만원으로 올랐다. 라지 사이즈는 983만원에서 1017만원으로 1000만원대가 됐다. /사진=뉴스1
"오늘이 제일 싸다"는 명품 업계의 속담은 올해도 계속된다. 새해 들어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명품 업계와 뉴시스 보도 등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 9일 일부 플랩백 제품에 대해 평균 2.5% 가량 가격을 올렸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된 제품은 '코코핸들'로 불리는 핸들 장식의 플랩백으로 미디움 사이즈는 종전 900만원에서 931만원으로 약 1.4% 인상됐다. 라지 사이즈는 종전 983만원에서 1017만원으로 약 3.5% 올랐다.


샤넬은 지금까지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차례 이상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으로 악명높다. 지난해에도 3월과 8월 각각 핸드백과 화인주얼리 및 시계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앞서 구찌도 가방을 포함한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을 올렸다. 마틀라세 수퍼 미니백은 기존 189만원에서 222만원으로 17.5% 뛰었다.

최근 금 가격이 상승하자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대표적으로 크리스찬 디올, 반 클리프 아펠, 롤렉스 등이다.


새해 벽초부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자 소비자들은 인상 직전 제품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가 하면 리셀 상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