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K(넥슨·스마일게이트·크래프톤) 관련 이미지. /그래픽=김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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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크래프톤과 어깨 나란히━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창업주인 권혁빈 최고비전책임자(CVO)가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를 통해 지배구조의 정점에서 다수의 계열사를 완전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그룹 소속 기업들 역시 모두 비상장기업이다.
스마일게이트 지난해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매출 1조 5771억원, 영업이익 6430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23년 매출 1조3813억원, 영업이익 4904억원으로 주춤했지만 영업이익 면에선 넥슨, 크래프톤에 이어 3위였다.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와 '크로스파이어', '에픽세븐' 등 글로벌 IP를 중심으로 탄탄한 매출 구조를 확립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로드나인'이 출시 후 국내 양대 앱마켓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거머쥐면서 주목을 끌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로드나인은 작년 하반기 나온 신작 중 유일하게 최고매출 순위 톱10(5위)를 기록했다. 로드나인 등장으로 스마일게이트는 장기 흥행 IP와 신작이 동반 성장하는 안정적 구조를 갖췄다.
스마일게이트 성공은 단순히 기존 IP에 의존하지 않고 꾸준히 리뉴얼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로스트아크'와 '크로스파이어'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글로벌 유저 맞춤형 콘텐츠 제공으로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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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게임 외길 통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주와 스마일게이트 사옥._/사진=스마일게이트
국내 3강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스마일게이트 산하 개발사이자 수집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에픽세븐을 만든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올해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준비 중이다. 모바일 RPG 장르 기대작인 만큼 스마일게이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많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는 비상장사라는 제약을 극복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넥슨, 크래프톤과 견줄 한국 대표하는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커진 덩치에 맞는 책임감도 투철하다. 2007년 이후 17년간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2012년 말 권혁빈 창업주는 희망문화재단(2014년 희망스튜디오로 개편)을 세워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일반 대중을 비롯해 타 게임회사, 재단 등과 손잡고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운영비는 스마일게이트가 책임진다. 2021년 특별기부금 100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미래를 위한 기부 활동에 아낌이 없다. 권 창업주는 2018년 희망스튜디오에 퓨처랩을 설립해 국내·외 아동, 청소년을 위한 학습환경을 챙겼다. 지난해 6월 퓨처랩은 독립 재단법인으로 출범해 교육 분야 ESG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4월 '글로벌 CSR&ESG 서밋 앤드 어워드 2024'에서 '최우수 지역사회 커뮤니티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해당 상은 개인과 지역사회, 환경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지속해서 미친 아시아 기업에게 수여된다.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창업재단은 창업 지원을 위해 애쓰고 있다. 수많은 청년들이 체계적인 지원과 전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기업을 일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최근에도 2025 상반기 정기모집을 시작했는데 총 15팀을 선발해 뒷받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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