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의 7번째 시험비행에 나섰다. 이번에 주요 목표로 계획했던 위성 배치 임무에는 실패했지만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한 대형 로켓 회수에는 또 다시 성공했다. 사진은 스타십의 1단 부분인 '슈페헤비'를 성공적으로 포획한 모습. 2025.01.16/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의 7번째 시험비행에 나섰다.

이번에 주요 목표로 계획했던 위성 배치 임무에는 실패했지만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한 대형 로켓 회수에는 또다시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4시37분(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37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스타십의 7차 발사를 실시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비행에서 스타십의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통해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과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스타링크 시뮬레이터 10개를 배치할 계획이었다.

발사 이후 약 3분 만에 전체 2단 발사체의 1단 부분인 '슈퍼헤비'는 약 67㎞ 고도에서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


또 슈퍼헤비는 발사 7분 만에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이를 회수하는 '젓가락 팔' 장비인 '메카질라'에 성공적으로 포획됐다.

지난해 10월 5차 시험비행에서 메카질라로 슈퍼헤비를 회수하는 데 성공한 이후 2번째다.

다만 스타링크 시뮬레이터 등이 탑재된 2단 부분과의 교신은 끊어졌다.

스페이스X 엔지니어 케이트 타이스는 온라인 생중계에서 "우주선을 잃어버린 것은 확실하다"라며 시험비행이 실패했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