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메이저리그 구단 중 일부가 구단 운영에 돈을 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미국에서 에이전트로 활동 중인 스캇 보라스의 모습. /사진=로이터
보라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돈을 쓰지 않는 구단이 많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보라스는 이날 자신의 고객 중 한 명인 코빈 번스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입단식에 참석해 "지출하지 않는 구단들이 너무 많다"며 "구단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지만 지출은 하지 않는다. 2~3년 전보다 훨씬 적게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FA를 선언한 번스는 6년 총 2억1000만달러(약 3100억원)라는 거액을 받고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2024시즌 애리조나는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고 대규모 지출을 감행해 FA 선발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인 번스를 영입했다. 보라스는 애리조나가 거액을 지출한 것을 사례로 다른 팀들도 돈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ML 이적시장은 2023년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 파산 사태 이후 위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과 중계권 계약을 했던 팀들은 졸지에 중계권 수입이 끊겼고 투자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애리조나 역시 이 중 한 팀이었지만 전력 보강을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보라스는 이를 두고 타 팀이 중계권료 문제로 투자를 줄이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 통계전문 매체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1년 전보다 선수 급여가 1000만달러(145억원) 이상 늘어난 팀은 7개 팀에 불과하다.
보라스는 자신의 고객이자 'FA 3루수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도 언급했다. 보라스는 "브레그먼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고 많은 구단이 장기계약을 노리고 있다"고 자신했다. 보라스의 주요 고객인 브레드만을 포함 일부 선수들은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FA시장에 남아있다. 보라스는 뉴욕 메츠 출신 피트 알론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출신 김하성 등의 새 팀을 찾아 분주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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