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캡처
백 대표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에 '빽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를 통해 그는 "창피한 일이지만 후발 주자이다 보니 당연히 생산 비용이 많이 든다. 대량 생산하는 회사와 비교해 소량 생산이라 원가 차이가 크게 난다"며 상술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빽햄 등장과 동시에 밥이 사라졌습니다' 제목의 영상을 통해 21일까지 빽햄(200g) 9개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정가 5만1900원에서 2만8500원에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이후 해당 빽햄의 정가가 경쟁사 제품보다 높게 책정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러 정가를 높게 잡아 놓고 할인을 크게 해준 것처럼 하는 상술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백종원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온라인에서 빽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 것 알고 있다"며 "창피한 일이지만, 우리가 후발 주자이다 보니까 생산 비용이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45% 할인해 팔면 한 세트당 정확하게 1500원 남는다"며 "여기서 회사 운영비나 홍보비 제외하면 우리 입장에서 마진은 제로(0)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햄은 한돈의 비선호 부위를 많이 활용, 한돈 농가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만든 것"이라며 "그래서 마진과 상관없이 명절 때 선물세트로 (우리 제품을) 많이 알려보자는 취지로 할인 행사에 나섰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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