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앞두고 있던 신동아건설이 HUG의 분양보증 심사를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통과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에 따르면 HUG가 제출한 '주택분양보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11월19일과 12월10일 5149억원 규모의 주택분양보증을 받았다.
해당 사업은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A-50 공동주택 개발사업(2536억원) ▲인천 검단지구 AA32 공동주택 개발사업(2614억원) 등 2건이다.
이 가운데 인천 검단지구 AA32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신용평가등급 40점 만점 ▲경영안정성 5점 만점 ▲사업수행능력 10점 만점 ▲분양성 36점 ▲전체사업장 평균분양률 가점 3점 등 만점에 육박하는 총 94점을 획득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12월 말 만기가 도래한 6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비슷한 시기 진행된 HUG의 심사는 달랐다.
신용보증기금이 제출한 '국내 건설사 상거래 신용능력등급(BASA) 평가 현황'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의 신용 능력은 2023년 12월 말 5등급(보통)에서 2024년 12월 말 7등급(보통 이하)으로 떨어졌지만 HUG 심사에서는 유동성 악화에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인천 검단지구 AA32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경우 부채 비율이 낮은 계룡건설(92.6%)과 공동 시행 사업이기 때문에 분양보증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박 의원은 HUG의 심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신동아건설이 분양보증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HUG 신용등급 평가가 전년도 12월 말 결산 재무제표에 나온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이라는 게 박 의원의 지적.
박 의원은 "HUG가 분양보증한 사업장 가운데 부채비율이 300%를 초과하거나 BASA 등급이 6등급 이하인 건설사가 다수 있는 만큼 HUG가 분양보증한 사업장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HUG도 주택분양보증 심사 단계에서 건설사의 경영정보와 KISCON(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등록된 하도급대금 지급 정보 등을 활용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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