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 사망사건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안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 사망사건을 두고 정계가 앞장서 이를 바로잡자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죽음 이후 무려 4개월 만에 MBC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며 "노동부가 행정지도를 내리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동부는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은 5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에게만 적용'되며, '프리랜서인 고인을 근로자로 인정할지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조사에 나설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를 두고 "이처럼 프리랜서 근로자가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도 문제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또한 동료 프리랜서이기에 자칫 회사는 아무 책임이 없다고 빠져나갈 수 있는 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C는 뒤늦은 대응에 대해 사과하고 프리랜서와 유족이 신뢰할 수 있는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조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프리랜서 근로자의 고충을 외면해 온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