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대비 167.01(0.38%) 포인트 오른 4만4470.41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0.45(0.67%) 포인트 상승한 6066.4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90.87(0.98%) 오른 1만9714.27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강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뉴욕증시는 랠리 했다.
당초 관세 부과는 수입 물가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 때문에 증시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는 이미 예정돼 있었으며 일각에서는 협상의 전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시장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미국 철강 업체가 보호받을 것이란 기대감에 철강주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17.93%), 뉴코어(4.86%), US스틸(4.79%)은 모두 급등했다.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도 2.27% 상승했다.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3.01% 급락한 반면 니콜라는 13% 올랐다.
딥시크 충격이 진정되며 반도체주는 랠리 했다. 엔비디아가 2.87% 급등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6%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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