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했다. 사진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티티드의 경기에서 활약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고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맨유를 1-0으로 잡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부상과 부진 등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 팀은 이날 경기에서 사활을 걸었지만 웃은 쪽은 토트넘이었다.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쌓으며 리그 14위에서 12위(9승 3무 13패 승점 30점)로 올라섰다. 반면 맨유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리그 15위(24경기 8승 5무 12패 승점 29점)로 순위가 떨어졌다.


토트넘은 연패가 이어지던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최근 카라바오컵 준결승 리버풀과의 맞대결에 패배한 데 이어 FA컵 32강에서 아스톤 빌라에 패배하며 자국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했다. 그러나 올시즌 유독 맨유에 강했던 토트넘은 지난해 9월 6라운드 3-0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도 이기며 맨유전 더블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과 부상에서 복귀한 제임스 매디슨, 골키퍼 비카리오 등이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은 복귀전을 치르는 매디슨과 함께 맹활약하며 선제 득점에 기여했다.

전반 13분쯤 손흥민은 맨유의 골문을 향해 슛을 했고 이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흘러나온 공을 다시 루카스 베리발이 슛했고 공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손을 맞고 매디슨 앞으로 떨어졌다. 매디슨은 이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복귀전 득점포이자 올시즌 10호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매디슨의 득점으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맨유는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퍼부었으나 토트넘의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다. 공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후반 42분까지 활약한 후 윌슨 오도베르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토트넘은 오는 23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맞대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