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해 부터 고독사 위험자 2885명을 발굴하고, 예방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는 고독사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한 시범사업 결과 도내 고독사 위험자 2885명을 발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등 시군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도는 '찾아라 숨은 이웃 돌봄단', '우리 만나서 밥먹어요', '1인가구 안심꾸러미 지원', '사랑의 안부전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활동으로 고독사 관리에 나섰다.

고독사는 가족·사회와 단절된 상태에서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하는 것을 의미하며 급격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고독사 사망자는 5.6% 증가했으나 경남은 0.5% 감소했다.


2023년 기준 전국 고독사 사망자 수는 3661명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지만 경남은 235명으로 8.5% 감소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경남도는 올해 초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해 청년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신규 시범사업, 전담 인력 채용 등 91개 사업(6296억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백종철 경남도 통합돌봄과장은 "고독사는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통합 복지 기능 강화를 통해 고독사 예방과 위기가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