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고한 직원 일부에게 복귀를 제안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도착한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지난 주말 내내 미국의 핵무기를 관리·개발하는 국가핵안보국(NNSA)에서 해고한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였다. 지난 13일 미국 정부는 NNSA 직원 약 300명 이상을 해고했다. 그런데 해고한 직원 중 약 25명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복귀 제안을 받았다.
정부가 NNSA에서 해고한 인원 중에는 핵무기 제조와 계약업체 감독, 검사를 담당하는 등 핵무기 설계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등급을 갖고 있었다. 직원들이 해고된 뒤 이들의 이메일은 차단됐고 정부가 발급한 휴대전화도 꺼져 물류 등 기존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미국 의회 의원들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에게 이번 해고가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며 철회를 요청했다.
해고된 뒤 복귀한 직원은 "우리 모두 국가 안보에 대한 예외 조항에 해당했다"며 "NNSA의 직원들은 당연히 해고 대상자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NNSA 직원은 이번 해고 사태에 대해 "정상이 아니다"라며 "말도 안 되고 전례도 없고 엉성한 일이었다. 공식적인 절차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