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집에 혼자 있다가 발생한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인천 초등학생이 끝내 숨졌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인천 서구 심곡동 빌라 화재 현장. /사진=뉴스1
집에 홀로 있던 중 발생한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초등학생이 장기 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지난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양(12)이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족은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A양은 심장, 신장 등 장기를 기증해 다른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A양은 지난달 26일 인천 서구 빌라 4층 주거지에서 불이 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방학 중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어머니는 식당 일을 하러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받으러 병원에 간 상황이었다.

화재 현장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라면 끓여 먹은 흔적이 발견됐고 TV 뒤쪽에서 전기적 특이점도 확인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