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는 지난 2일(한국시각) BBC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아카데미 출신 공격수의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과거 함께 뛰었던 팀 동료 대니 웰벡이다. 루니는 "웰벡은 함께 뛰기에 정말 좋은 선수"라며 "나는 그가 다시 맨유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웰벡은 커리어 내내 꾸준히 득점력을 과시했다"라며 "어린 시절엔 부상이 잦았지만 지금은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2008년 맨유에서 데뷔한 웰벡은 당시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빠른 발과 큰 키를 가진 웰벡은 종종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과 부진 등이 겹쳤고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 등을 넘지 못했다. 웰벡은 맨유에서 공식 경기 152경기 출전해 29골 16도움을 기록한 후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로 이적한 후에도 부상의 악령에 시달렸던 웰벡은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스널에서 126경기에 출전한 웰벡은 32골 13도움을 기록한 후 왓포드를 거쳐 지금의 소속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했다.
브라이튼에서 5시즌째를 맞이한 웰벡은 어느덧 35세가 됐다. 그러나 오히려 나이가 든 지금에 와서야 기량이 폭발했고 올시즌 맹활약하고 있다. 웰벡은 올시즌 25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이는 맨유의 공격수 조슈야 지르크지 40경기 5골 2도움, 라무스 호일룬 35경기 7골 1도움보다 수치상 더 뛰어난 기록이다.
현실적으로 맨유가 웰벡을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만큼 맨유 공격수들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FA컵 마저 탈락한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외에는 우승에 도전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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