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마케팅 플랫폼 'ZVZO'(지비지오)를 운영하는 두어스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두어스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어필리에이트 플랫폼 'ZVZO'(지비지오)를 운영하는 두어스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플루언서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은 인플루언서가 특정 제품·서비스를 추천하고 해당 추천 링크를 통해 구매가 발생하면 일정 수수료를 인플루언서에게 주는 방식이다.
10일 두어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두어스의 기존 기관 벤처투자사(VC)인 베이스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패스트벤처스가 모두 후속 투자했다. 뮤렉스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두어스는 왓챠의 공동창업자로 COO 역할을 했던 원지현 대표가 에이블리 CTO 출신 김유준 이사와 함께 2023년 11월 설립했다. 설립 후 3주 만에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6개월 만인 지난해 5월 서비스 지비지오를 론칭하며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완료했다. 지비지오는 거래액이 매주 10% 이상 성장하고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하는 등 수익성도 입증하며 서비스 출시 8개월여 만에 시리즈A 투자 100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두어스는 1년 전 시드 라운드 당시 대비 기업 가치가 10배 이상 상승했고 3번의 모든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참여했다. 두어스는 현재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소수 정예 멤버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 사업, 데이터, 디자인, 재무, MD, PO 등 전 직군 공격적인 채용을 시작한다.

지비지오는 브랜드사나 유통사가 직접 크리에이터 또는 인플루언서 담당 매니저와 소통하며 마케팅을 진행해 매출로 연결되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지비지오는 서비스 출시 당시 고객사 수가 20개 수준이었으나 8개월여 만인 현재 약 400여개에 이른다.

지비지오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본인의 SNS 채널에서 자신이 추천하는 제품을 팔로워(구독자)에게 소개하고 브랜드사로부터 수익을 얻는다. 지비지오의 상위 크리에이터는 매월 포스팅 하나로 수천만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브랜드사는 크리에이터가 자사의 제품을 얼만큼 효과적으로 바이럴해 판매했는지 실시간으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고 실제 판매된 금액 만큼에 대해 일정 액수를 수수료로 보상한다.


두어스는 K뷰티와 K패션 등 국내 브랜드를 해외 크리에이터와 연결해 해외 매출을 확대하도록 돕고 국내에서는 뷰티·패션 외 이커머스에서 다루는 모든 타 카테고리로 확장을 꾀한다.

원지현 두어스 대표는 "지비지오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와 고객이 모두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어냈으며 커머스 씬을 주도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더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