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현대글로비스
공매도 재개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현대글로비스가 2% 하락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1분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2.18%) 내린 11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현대글로비스의 하락세가 공매도로 인한 단기적 변동성 확대라는 평가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재개되며 외국인의 집중 공매도로 인한 지수 충격이 불가피해졌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2.93%, 코스닥은 2.99% 약세를 나타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대차잔고 증가율이 높은 업종들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매도 재개는 단기적인 수급 노이즈만 일으키는 데 국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다올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7조 3259억원,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51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시작된 현대차와 기아 운임 단가 인상과 중국 BYD(비야디) 등 비계열 물량 확대, 현대차그룹의 미국 신공장 'HMGMA' 완공에 따른 저수익 북미 노선 축소 및 CKD(완전분해조립) 매출 증가 등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특히 CKD 매출 증가와 관련해 "현대글로비스의 CKD 사업은 완성차 해외 생산 물량 증가와 동반해서 상승하는 구조"라며 "(HMGMA 완공에 따른) 완성차 수출 감소 논란과는 다르게 중장기 외형 증가의 핵심 변수로 해석해야 한다"고 봤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목표가를 기존과 같은 16만6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