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바람숲길을 조성한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지난해 강변북로 성수대교 녹지 등 7개소 18,040㎡ 규모의 바람길숲을 조성완료했다. 이어 올해는 남산 등 23개소 5만5920㎡ 추가 조성으로 총 30개소 7만4000㎡의 바람길숲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도로변 대기오염물질의 흡수·흡착력이 높은 식물, 가뭄·병충해 등 도시환경에 내성이 높은 식물, 곤충·조류의 먹이를 제공할 수 있는 수종 등을 도입한다. 교목 1084주, 관목 14만8592주, 초화류 39만7136본을 식재할 계획이며 정원의 요소를 가미해 다채롭고 매력적인 형태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바람길숲은 도시 전체의 기온 저감과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도시 내 숲과 수목을 이용하여 오염 발생이 없는 순수한 탄소흡수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도시경관까지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숲 조성사업이다.
서울은 북한산,도봉산,관악산 등 큰 산들에 둘러싸여 있고 도심 한가운데 흐르는 한강과 지천으로 연결돼 있다. 따라서 바람숲길이 조성되면 일몰 후 외곽 산에서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산곡풍의 바람이 하천과 강을 따라 도심 곳곳으로 들어오기 유리한 특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최적의 바람길을 찾기 위해 '2019년 서울 바람길숲 조성 기본계획'을 실시했다.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찬 공기 유동분석 시뮬레이션(KLAM_21)의 분석 모델도 활용하여 서울 외곽 숲에서 도심으로 불어오는 바람길의 이동경로에 대한 분석하고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바람길숲의 단계별 조성 대상지와 유형별 조성모델 구상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조성되는 바람길숲을 통해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ha의 숲은 연간 6.9톤의 이산화탄소와 168㎏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여름 한낮의 평균기온을 3~7℃ 낮춰주며 습도는 9~23% 높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에 조성되는 7만4000㎡ 도시바람길숲은 연간 약 51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서울시의 탄소중립 실현 및 시민들에게 녹색복지의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원 도시 서울'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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