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16포인트(0.76%) 하락한 2486.70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51억원, 461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37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6.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3%), 셀트리온(2.24%), NAVER(1.53%)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4.26%), 삼성전자(2.04%), SK하이닉스(1.67%), 삼성전자우(1.57%), 기아(1.41%), 현대차(1.27%) 등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모든 교역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와 무역 흑자 규모가 큰 개별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짙어져 글로벌 증시가 출렁였다. 한국에 부과되는 상호관세 비율은 25%로 중국(34%)과 대만(32%)보다는 낮지만, 유럽연합(20%)와 일본(24%)보다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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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업종… 방산↑반도체↓━
백악관은 이날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 기존에 다른 관세가 부과된 품목은 상호관세가 추가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악관 팩트시트에 따르면 반도체와 의약품 등도 상호관세 적용 품목에서 빠졌다. 다만 개별 품목별 세부 사항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반도체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국, 동남아시아 등 세계 주요국 상호관세 부과로 전반적인 IT(정보기술) 기기 가격 인상, 이에 따라 IT 수요 위축으로 메모리 수요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반면 방위산업은 상대적으로 관세 충격을 덜 받아 선방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우주항공과국방(4.09%), 제약(3.58%),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2.77%), 건축제품(1.82%)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전자제품(-5.45%), 해운사(-3.54%), 전자장비와기기(-3.52%), 디스플레이패널(-3.49%)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관세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4.74%), 리가켐바이오(2.01%), 에코프로(1.38%), 레인보우로보틱스(1.31%), 알테오젠(0.69%), HLB(0.53%) 등은 상승했다. 파마리서치(2.86%), 휴젤(2.51%), 에코프로비엠(0.22%) 등은 하락했다. 클래시스(0.00%)는 보합 마감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로 미국에 부과된 관세의 절반 정도 수준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의 경우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발표됐다"며 "다만 베센트 재무장관이 의회에서 관세는 더 이상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하향 협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25%가 관세의 상한선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전 거래일 대비 2.73% 하락한 2437.4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하락 폭을 줄이며 약보합 마감했다"며 "의약품이 상호관세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과 함께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분석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날 6.00% 상승하며 지수의 하방을 지지했다"고 했다. 이어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3%), 카카오(4.77%) 등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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